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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응형논보리 재배가 가능한 이유
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의 파종 시기와 5월 중순~하순 수확 일정이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에, 벼 수확 직후 이모작으로 보리를 심는 농가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.
또한, 겨울철에도 영하 10도 이하로 장기간 떨어지는 일이 드물어 보리의 월동 생육에 적합한 기후를 가지고 있습니다.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도 ‘논보리 + 벼 이모작’ 모델을 권장하고 있습니다. 정부가 직불금 지원까지 병행하고 있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.
논에서도 가능한 보리 재배 원리
많은 농가가 “논은 물이 많아서 보리가 어렵지 않을까?”라고 생각하지만, 실제로는 배수 관리만 잘 하면 논보리 재배는 충분히 가능합니다. 벼 수확 후 논에는 아직 질소, 인산 등의 양분이 남아 있어 추가 비료를 많이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, 보리는 겨울 작물로서 논의 잔류 수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.
즉, 벼 수확 → 경운 및 배수로 확보 → 보리 파종 → 월동 → 봄 수확의 순서로 진행하면 논을 1년 내내 활용하는 고효율 농업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.
보리 품종 추천
일교차가 크고 겨울이 비교적 춥기 때문에 조생종 또는 내한성이 강한 품종이 유리합니다. 대표적인 품종은 다음과 같습니다.
- 영양보리: 청보리 계열, 가축사료용·이모작용에 적합
- 혜양보리: 쌀보리 품종, 밥용 및 가공용으로 인기
- 새찰쌀보리: 식용 중심, 찰성 높고 상품성 우수
이 세 가지 품종은 모두 논에서도 생육이 안정적이며, 5월 중순경 수확 후 벼를 바로 심을 수 있어 완벽한 이모작 주기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.
파종 시기와 재배 관리 요령
📆 파종 시기
- 10월 15일~25일이 가장 이상적입니다.
- 너무 일찍 파종하면 겨울 전 웃자람 피해가 생기고, 너무 늦으면 뿌리 활착이 어려워집니다.
💧 배수 관리
- 보리는 ‘습해’에 약하므로 논 배수로 확보가 절대적입니다.
- 논갈이 후 **깊은 배수로(고랑)**를 만들어 물이 고이지 않게 해야 하며, 겨울철에는 눈이나 비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합니다.
- 봄철 해빙기에는 배수로를 다시 점검해 뿌리 부패를 방지해야 합니다.
🌱 비료 및 관리
- 논에는 벼 수확 후 양분이 남아 있으므로 추비를 최소화해야 합니다.
- 질소 비료 과다 시 도복(넘어짐)과 흰가루병 발생이 증가합니다.
- **토양 경운(뒤집기)**을 통해 공기층을 만들어 뿌리 활착을 돕습니다.
논이모작 직불금 및 지원정책
보리·밀·사료작물 등을 벼와 함께 순환 재배할 경우, 1ha당 약 50만 원 내외의 직불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.
이는 농지 생산성을 높이고, 경작 실적을 인정받는 좋은 방법입니다.📄 지원 조건 요약
- 논에서 보리, 밀, 호밀 등 재배
- 다음 해 벼 재배로 이모작 구조 유지
- 농업경영체 등록 필수
- 직불금 외에도 농협이나 농업기술센터에서 보리 종자, 비료 지원을 받을 수 있으니 파종 전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.
농업경력 5년을 위한 전략
농지연금 가입을 위해서는 농업경영체 등록 후 5년 이상 경작 경력이 필요합니다.
임차 농지라도 경작 실적이 명확하면 인정되므로, 보리 재배는 경력 관리에 매우 유리합니다.✅ 경력 인정 팁
- 농지원부 또는 농업경영체 등록증 필수
- 임차계약서, 농자재 구매 내역, 판매 거래명세서 보관
- 연 1회 이상 실경작 증빙(사진, 영수증, 출하내역) 확보
이 과정을 5년간 꾸준히 유지하면 농지연금 자격을 얻고, 은퇴 후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.
논보리 이모작 모델 예시
순서작물파종수확비고1 벼 6월 10월 초 주작물 2 보리 10월 중순 5월 중순 논이모작 직불금 대상 3 벼 6월 10월 순환형 구조 가능 이 모델을 적용하면 1년 내내 논을 쉬지 않고 활용할 수 있으며,
직불금 + 수익 + 경작 경력의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.
결론: 논보리 재배는 현실적인 수익형 전략
요약하면 논보리 재배는 충분히 가능하며, 벼 수확 후 휴경기 논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합리적인 선택입니다.
배수 관리만 잘하면 토양, 기후, 품종 모두 잘 맞는 지역이기 때문에 초보 농업인에게도 추천할 만합니다.특히 농지연금 가입을 목표로 한다면, 지금부터 보리나 밀 같은 이모작 작물을 심어 농업경력 5년을 꾸준히 쌓는 것이 가장 현명한 전략입니다.
논을 놀리지 말고, 보리 한 포기로 미래의 연금 자격을 준비해 보세요.